축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지난 5일 올림픽 대로에서 뺑소니범을 잡아 화제입니다.
이천수는 방송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가던 길에 서울 동작구 올림픽대로에서 정체로 거의 정차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천수는 차 안에서 한 남자가 한 남성과 그를 뒤쫓는 사람을 목격합니다. 그들은 이천수의 차 쪽으로 뛰어왔고 뒤쫓던 사람은 이천수의 차 앞에서 ‘저 사람을 잡아달라’ 부탁합니다. 택시와 음주 추돌사고를 낸 A 씨가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고 그 뒤를 고령의 택시기사가 뒤쫓고 있는 상황을 목격한 것입니다.
즉시 이천수와 그의 매니저는 차를 갓길에 차를 대고 A 씨를 1km 가량 쫓아 잡았습니다. 현장에 경찰이 도착하고 무사히 A씨를 인계한 후 현장을 빠르게 떠났습니다. 이천수는 음주운전자 A씨를 인계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자신을 범인으로 착각하여 해명을 하고 창피한 마음에 현장을 바삐 떠났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천수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로부터 감사패와 포상금을 받을 예정입니다. 그는 포상금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