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이 8월 24일 오후 1시부터 수조에 보관중이던 오염수를 오후 1시부터 방출하기 시작했습니다.
21년 4월 스가 총리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으로 시작하여 이어온 전세계적 논란 속에서도 일본 정부는 올해 8월 22일 최종적인 방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도쿄 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를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중이었으며 이를 바닷물과 희석하여 약 1km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하며 이는 17일간 진행됩니다.
다만, 첫날인 오늘은 개시일인만큼 200~210t 수준이 방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는 오염수를 정화 처리하여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는 설비이지만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의 탄소14 등의 핵종이 제거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알프스로 제거되지 않은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바닷물과 희석하는 방법을 통해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로 낮춰 방류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는 약 134만t의 오염수가 1천여개의 대형 탱크에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는 계속해서 추가로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염수 방류가 대체로 30년 가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200t으로, 이는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번 방류를 두고 일본 후쿠시마 주민과 중국 정부도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