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입으면 좋을 요가복 스타일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세 번씩 요가 수업을 듣고 있는데 매달 첫날마다 처음 오시는 회원님들의 옷을 보면서 ‘저건 수업 때 힘들텐데…’라는 생각이 들게 옷을 입은 분들이 꼭 한 분 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첫 시작인데 비싼 요가 브랜드에서 옷을 사자니 한 달 이상 다니게 될지도 모르겠고 일단 첫 수업은 집에 있는 옷을 아무거나 주워 입고 가자니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 있으시지요.
경험자인 제가 간단하게 알려드려보겠습니다.
요가 할 때는 어떤 옷을 입을까?
가장 기본적이지만 요가 수업을 갈 때 청바지나 가죽바지…와 같이 스트레칭을 할 때 몸을 자유롭지 못하게 만드는 옷은 피해야 합니다.
운동을 하기에 적합한 옷을 입는다는 전제 하에 요가복으로는 어떤 스타일이 적절한지 알려드려보겠습니다
“동작을 할 때 펄럭거리지 않고 적당히 몸에 붙어 있는 옷”
이면 좋습니다
요가복 스타일이 다양하지만 요가를 처음 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옷이 가장 적당합니다.
처음 요가를 오시는 회원들 중에는 생각보다 헐렁한 반팔이나 츄리닝 바지를 입고 오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아마 몸에 들러붙는 옷이 부담스러워서 선택한 운동복이실거라 추측이 됩니다.
하지만 요가 동작은 몸을 뒤집고(?) 거꾸로 서고(?) 옆으로 기울이거나 하는 다이나믹한 동작이 많습니다.
이 때 옷이 나풀거리면 윗옷이 훌러덩 벗겨지거나 바짓단이 흘러내려서 다리를 칭칭 휘감게 되기도 합니다.
요가는 동작을 할 때 집중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옷을 추스르느라 순식간에 집중이 풀려버리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적당히 몸에 붙는 옷을 입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요가를 할 때는 동작을 하는 내 모습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몸의 컨디션에 아직 맞지 않은 동작을 무리해서 하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하고
내 발의 각도, 등이 펴지는 정도 같은 것들을 확인하면서
내가 지금의 몸으로 이 동작을 어느 정도로 해내고 있는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동작의 옳고 그름은 생각보다 작은 차이에서 오는 경우도 많아서
옷이 몸에 어느 정도 달라붙어 있어야 몸의 현상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처음 요가를 시작하는 분에게는
‘몸을 거꾸로 세워도 몸에 알아서 잘 붙어있고’
동작을 하는 ‘내 몸의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그런 스타일로 보시기를 추천드리는 것입니다.
추천하는 옷 스타일
상의
상의는 전체적으로 소재가 나풀거리지 않고 몸에 붙어있는 쉐입의 옷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여름 린넨티 같은 반팔은 훌러덩 벗겨지기 쉽겠지요.
붙는 옷이 싫다면 적당히 헐렁한 옷을 고르되 허리를 잡아주는 포인트가 있는 옷을 고르세요.
하지만 앞뒤로 리본이나 묶음 요소가 있는 옷을 피해주세요.
요가는 눕거나 엎드리는 동작도 많아서 그런 동작에 거슬리는 요소가 됩니다.
하의
하의는 기본적으로 레깅스가 가장 운동하는 몸을 보기에 좋지만
위 사진의 가장 오른쪽에 있는 바지처럼 적당히 몸에 붙어있는 소재의 일자 바지도 괜찮습니다.
헐렁한 소재의 츄리닝은 피해야 하지만 첫번째 바지와 같이 발목을 잡아주는 조거팬츠 스타일이라면 거꾸로 서는 자세를 해도 바지를 고정시켜주니 좋습니다.
긴 바지가 아니라 반바지라도 마찬가지고 흘러내리지 않고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을 스타일로 고르시면 됩니다.
마무리
요즘은 예쁜 요가복 브랜드가 많고 요가복도 다채롭게 예쁜 스타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려고 요가를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운동의 취지에 맞도록 첫 옷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적절한 운동복을 입고 꾸준하게 운동하셔서 마음의 눈으로 자세를 보는 시기가 되었을 때는 어떤 옷을 입으셔도 될 것입니다.
그럼 옷은 적당히 골랐으니 즐겁게 꾸준히 요가하는 생활 하시기를 기웝합니다. 나마스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