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TI는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유용한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에는 사주나 점성술 등을 통해 자신을 파악하곤 했지만, 쉬쉬하며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었죠. MBTI는 이러한 음지의 영역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자신을 탐구하는 과정을 더욱 쉽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살면서 자신을 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MBTI, 사주, 점 등은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입니다. 최근에 저는 사상체질 또한 자신을 알아가는 유용한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상체질이란

조선 말기 학자이자 『동의수세보원』을 저술한 이제마는 사상의학의 창시자입니다. 그는 주역의 원리를 바탕으로 인간을 하나의 작은 우주로 보고, 인간의 감정과 장기의 연관성을 통해 독창적인 의학 이론을 정립했습니다.
사상체질연구소 강기진 소장에 따르면, 사상의학은 “하늘이 각 사람에게 바라는 바가 다르기에, 각자의 역할을 실현하도록 네 가지 체질로 태어난다”는 철학적 관점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을 하나의 우주로 보고, 이를 의학적, 체질적으로 풀어낸 이제마의 사상의학은 깊은 철학적 통찰력과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사상체질별 기질(강기진 소장님 설명)
사상체질을 검색하면 체질별 건강 정보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MBTI처럼 개인의 성향, 기질, 행동 양식에 대한 정보는 부족합니다. 유튜브 인터뷰 영상에서 강기진 소장님이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 있어, 텍스트로 정리하여 공유하고자 합니다.
태양인
- 리더로 태어난 사람처럼 보인다
- 이 세상을 더 낫게 뜯어고치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
- 태양인의 귀는 하늘의 때를 듣는다
- 땅의 시간과 하늘의 때는 시차가 있는데, 태양인은 땅이 하늘의 때를 쫓아가도록 만들겠다고 한다
- 나폴레옹, 일론 머스크
- 일론 머스크는 지구인을 화성으로 보내겠다는 꿈을 꾼다.
- 일론 머스크는 별들 사이를 사람이 여행하는 것을 꿈꾸지 않는다면 여러 생물종 중에 특별할 이유가 뭐가 있냐고 함.
- 확연한 비전을 보여준다
- 가슴 속에 이상과 신념을 품고 산다.
- 태양인 안에는 네 갈래가 있다.
- 나폴레옹, 일론 머스크와 같은 유형은 가장 외향적인 에너지가 막 표출되는 태양인
- 외유내강형 태양인도 있다.
- 외유내강형은 똑같이 마음 속에 신념과 이상이 있는데 과격하게 끌고가지 않고 주변인들과 조화를 이루며 설득해서 끌고 가려고 한다
- 마하트마 간디 같은 사람이다.
- 나폴레옹와 간디는 달라 보이지만 굳은 신념과 이상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 방식이 거칠게 끌고 가느냐, 주변 사람들을 다독이면서 가느냐 그 차이가 있다.
- 태양인의 강점은 소통의 강함에 있다.
- 자신의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설득하기 때문에 태양인과 말하다보면 상대방이 끌려간다.
- 다른 사람들을 자기 신념에 동화시키는 매력이 있다.
- 강점과 단점은 같이 있다.
- 단점은 자기 신념이 너무 강하다는 점이다.
- 자신을 비판하는 것을 못 견뎌한다.
- ‘태양인은 나아갈 줄만 알지 물러설 줄을 모른다’
- 유연하게 돌아가는 것을 못한다. 부러질지언정 들이받는다.
- 또 하나는 급박지심이 있다.
- 전략을 잘 짜고 능통하다. 그래서 크게 성공할 수 있다.
- 그런데 초기에 꺾일 수가 있다. 워낙 신념이 강하다보니 준비가 없이 그냥 들이받아 처음에 아예 부러져버릴 수 있다.
- 약간 긍정적이다.
태음인
- 비율로 보면 태음인이 가장 많다.
- 의리를 중시한다.
- 자신을 중심으로 의리 공동체를 구축하고 그것이 완성되면 누구도 못당한다.
- 그런데 그게 완성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 그래서 일의 성과나 그 승부가 빨리 나는 일을 하면 안되고 승부가 천천히 나는 일을 해야 된다.
- 조직에 속해야 한다. 조직 안에서는 물고기가 물만난 모양이다.
- 자영업이나 맨바닥 창업을 하면 안된다.
- 주책이 있다. 치밀하게 헤아린 방책이 있다.
- 어떤 말을 시켜도 한 마디 대답을 하기 위해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는데 오래 걸린다.
- 대신 치민하게 모든 것을 다 생각하기 때문에 계획이 완성되면 이루는 경우가 많다.
- 성취에 강점이 있다.
- 부자중에 태음인이 가장 많다.
- 초기에 부러지기 쉬운 태양인과 달리, 꾸준히 점수를 따면서 나아가기 때문에 결국 부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 태양인은 개인이 뛰어난 형국이면, 태음인은 조직과 시스템으로 뛰어난 형국이다.
- 조직과 시스템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큰 조직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 혼자 자영업하면 만족하지도 못한다
- 뭐 하나 배우면 어, 하나 알게됐다 싶어 기쁘다
소양인
- 조자룡같은 느낌이다.
- 조자룡은 단기 필마로 혼자 적진에 뛰어들어 적들을 엄청나게 무찌른다, 그런 느낌.
- 소양인은 태음인과 반대로 개인 플레이에 능하다.
- 개인 역량이 워낙 뛰어나서 기회를 잘 포착한다.
- 소양인은 눈이 발달했다. 그래서 세상에 있는 기회를 아주 예리하게 포착한다.
- 그리고 전광석화처럼 행동한다.
- 스포츠, 방송, 유튜브 이런거 맞다.
- 소양인의 단점은, 지속력이나 끈기가 약하다.
- 디테일한 마무리 되게 귀찮아한다.
- 소규모 조직을 아주 잘 운영한다.
- 낙천적이고 일을 쉽게 시작하고 전광석화처럼 승부를 내고 성과를 얻는다.
- 긍정을 넘어서 낙천적인 쪽
- 뭐 하나 배우면 어, 하나 알게됐다 싶어 기쁘다
소음인
- 제일 비관적인 성향
- 뭔가에 사로잡히는 사람.
- 사로잡힌 분야의 일을 직업으로 선택해야 한다.
- 사회적인 시선이나 성공에 집착해서 일을 정하면 절대 만족 못한다.
- 자기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대상을 만나면 열정을 불사를 수 있다.
- 그렇지 않은 분야에서는 무기력증을 느낀다.
- 사회적인 시선을 염두에 두고 직업을 택하면 평생 무기력증에 시달리다가 생을 마감할 수 있다.
- 소음인은 배움이 더디다.
- 그 이유는 소음인은 머릿속에 체계를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 구조와 패턴을 딱 파악해야 한다.
- 이게 완성되기 전에는 잘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 무리한 선행학습이 소음인에게는 독이다.
- 체계가 잡히기 전에는 계속 모르니까 점점 모른다는 기분만 늘어간다.
- 아인슈타인이 소음인인데 물리와 수학은 잘했는데 언어나 그 외는 낙제점이었다.
- 강점은 머릿속에 구조와 패턴 체계가 딱 완성되면 이 체계를 바탕으로 엄청난 아이디어들이 나온다.
- 상대성 이론 같은 이론을 내버리니까.
- 소음인은 뭔가를 창조하는 일을 해야 한다.
- 웹툰작가, 학자, 체계가 있기 때문에 가르치는 일, 유튜버 등이 맞을 수 있다
사상체질 테스트하기(어플)
주역과 사상체질을 연구하며 다수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강기진 소장이 사상체질 테스트 앱을 개발했습니다. MBTI처럼 다양한 질문에 답하면 자신의 체질을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