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가 잿더미로… 의성 산불, 고운사 전소 소식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천년고찰 고운사가 전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5년 3월 25일, 화마가 이 역사 깊은 사찰을 집어삼키면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어요.
산불의 시작과 확산
지난 3월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어요. 소방 당국과 산림청이 총력을 다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의성을 넘어 청송, 영양까지 확산되며 통제 불능의 상황으로 치달았죠.
25일 오후 4시 50분경, 고운사가 있는 단촌면 등운산 자락까지 불길이 덮치면서 결국 사찰 전체가 전소되고 말았습니다. 이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명(진화 헬기 조종사), 그리고 문화재와 자연이 입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예요.
고운사, 천년의 역사를 잃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1년(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곳으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예요.
경북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이자 보물로 지정된 ‘연수전’과 ‘가운루’ 같은 귀중한 문화유산을 품고 있었죠. 다행히 석조여래좌상 같은 주요 유물은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지만, 목조 건물들은 화마를 피하지 못했어요.
천년 넘게 이어져 온 유산이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한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에요.

스님의 눈물, 그리고 우리의 마음
특히 이번 사건에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건 고운사 스님의 인터뷰 장면이에요.
불길이 사찰을 덮치는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는 스님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어요. 한 스님은 “천년의 역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며 “마치 고향집이 불타버린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는데, 그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고요. 수행자로서 초연함을 지키려 해도 인간적인 아픔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 “문화유산을 잃은 손실이 너무 크다”며 애도를 표하고 있어요.
의성 산불 피해 상황
- 산불 피해 규모: 의성에서 시작된 불길이 청송, 영양까지 번지며 천년고찰 고운사 전소. 헬기 추락 사고로 조종사 1명 사망.
- 문화유산 손실: 고운사 내 보물 ‘연수전’, ‘가운루’ 등 소실. 주요 유물은 사전 이운으로 무사.
- 현재 상황: 3월 26일 오전 기준, 진화 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강풍으로 어려움 겪는 중. 주민 대피령 유지.
마무리
아직 의성 산불은 진행중이며 천년고찰 고운사를 태운 화마가 이번에는 하회마을을 덮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소방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산불 진화를 위해 밤낮없이 애쓰고 있으니, 그분들께도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